
던전 탐색 RPG라 생각했는데 전술 오더형 SLG였네요.
의외로 AI가 잘 짜여졌는지, 자동 명령에도 그럭저럭 잘 싸웁니다.
거기에 턴 시작할 때 내린 명령이 행동순서를 받고서야 수행되기에,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죽기 직전의 유닛에 교체명령을 내렸는데, 그 유닛만 집중적으로 회복 마법을 받아서 교체직전에 가장 쌩쌩해짐.)
즉, 전투 조작보다 유닛 고용과 육성, 편성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니 격格을 올리는 기부금에 들어가는 돈과 유닛 고용비, 부활비까지 합쳐지면서 돈이 모자르다못해 후달립니다.
돈 관리만 잘 해도 이번 2편은 훨씬 수월해질 겁니다.
그렇기에 주의할 점들을 적겠습니다.
1. 수집품은 절대로 팔지 말 것!
- 전투 후 입수품 중에서 장비가 아닌 물품들이 있는데, 대부분 '수집품. 모으면 돈이 됩니다'라고 설명이 뜹니다. 이걸 꾸준히 모으다보면 두번째 던전에서 상회가 주는 특별 의뢰의 수집품임을 알게 되죠. 그냥 팔면 십골드 단위로 밖에 못 받지만 특별 의뢰로 10개 정도 모아서 내면 천골드 단위로 보상을 받습니다. 1회성 수입이지만 가난한 주머니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
2. 유닛 구입은 신중히!
- 고용한 유닛이 많아봤자 격이 부족하면 데리고 다니지 못하죠. 그리고 아무리 기본능력치가 차이나도 레벨에 따른 스킬 포인트로 보정하면 기본 능력 유닛이라도 쓸만합니다. 한개의 강한 유닛보다는 역활 구분이 확실한 파티가, 이번 작에선 백배 낫습니다.
3. 육성은 능력치를 고려하면서!
- 처음부터 작정하고 모은 스킬 포인트로 강력한 스킬을 장비했습니다. 한방에 적이 우수수 나가 떨어지는데, 한번 쓸때마다 들어가는 기력이 10입니다. 그런데 어라? 캐릭터의 최대 기력이 27입니다?
자유도 있는 육성을 강조했지만 그렇기에 육성이 좀 어렵습니다.
팀의 방패라면 체력과 방어력을 올리고, 회복역이라면 체력과 기력을 올려야하는 것처럼 역활에 맞는 육성을 해야하죠.
돈이 부족한 만큼 격도 부족하기에 다수의 유닛을 돌리기 보단 정예유닛 중심으로 굴려야 합니다.
4. 10레벨 이후 속성 방어 스킬이 등장!
- 유닛마다 속성이 있는데 특기라면 해당 속성의 공격강화요, 약점이라면 그 속성일 때 추가 데미지지요.
그런데 유닛 레벨이 10이 되면 '20'의 스킬 포인트로 속성 방어 스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약점이 되는 속성의 방어스킬을 장비하면 약점이 사라지고요.
스킬란을 하나 차지하는 게 단점이긴 합니다만, 의외의 한방에 죽어버리는 경우를 막기위해서라도 속성 방어는 중요합니다.
…대략 이정도네요.
아무튼, 강력한 하나의 유닛보다는 역활 담당이 확실한 팀을 꾸려야 게임이 편해집니다.
비유하자면 강가의 돌맹이로 탑을 쌓는 일과 비슷합니다.
아랫단을 쌓을 때는 아무렇게나 쌓아도 되지만, 높이가 올라갈수록 쌓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죠. 그러다가 한번이라도 크게 실수를 하면 그냥 탑이 무너져버립니다.
일단 6 유닛을 정한 이후에는 '어떻게도 이 조합으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 그대로 밀고 나아가시는게 낫습니다.
어설프게 이 유닛 저 유닛 조합해봐야 돈은 돈대로 들면서 파티는 그리 강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유닛 구입과 편성만은 신중하게 하시기를.
그리고 게임 세이브는 전투 외엔 언제라도 가능하니 꾸준히 세이브 하세요.
언제 로드를 해서 중간부터 다시 시작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
덧> 저도 2번째 던전 들어가서 3시간 한 게임 데이터를 그냥 날렸습니다.
돈이 부족하고 격도 부족한데다 약한 파티라는 3중고三重苦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결국 포기하고 옛 데이터를 로드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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