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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허무가 물밀듯이 밀려와서 어떻게든 떨쳐보려고 별별 발악을 해보았지만 쓸모없더군요.
지난 시간동안 나름 버팀목이 되었던 소설과 만화, 게임들조차 현실도피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끝끝내 붙잡고 의지하는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네요. 어떻게든 힘을 얻고자 이름을 바꾸어봅니다. '반(半)이라도 도인(道人)이 되어 보자'라는 바람을 담아 쓴 이름인 반도(半道)를 이젠 버릴까합니다. 어차피 인간, 생은 한번뿐 - 불태워볼만큼 불태워보자는 의미로 지은 격화를 다시금 사용합니다. 이 변화가 부디 나의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습니다. - 09. 8. 28
![]() 사이한 어둠의 속성을 타고난 반요 반인. 그의 운명은 세상 멸! 인간은 과연 악한가! 선한가! 거듭되는 퇴마행 중에 인간의 순수한 심성을 엿보게 되는데, 한 줄기 짙푸른 눈빛으로 뿜어지는 그의 의지. 태고의 어둠속에서 그의 행보는 어디로 이어질지.... 무협이라고 나왔지만, 그보다는 동양 판타지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뭐라 해도 인간의 이야기로 끝나는 무협과는 달리, 설화속의 신선과 요괴들이 이야기의 주축을 맡고있으니까요. 거기에 선과 악 중간에 서있는 주인공의 입장도, 단순한 선악론에서 벗어나 작품의 매력을 더합니다. 세상의 적으로 키워졌지만, 인간세상에서 인간의 밝음을 알고 고민하는 주인공이라 공감과 함께 응원을 하게 됩니다. 결국 세상 자체를 놓고 벌이는, 인간과 신선, 요괴와 요마의 한판 활극이 될 것 같아 기대감이 더해지죠. 여기에 독자가 모르는 정보를 알게모르게 끼워넣어 이해를 돕는, 작가의 필력이 수준급인 점도 매력 요인. 최근 본 장르물 중에선 가장 빛나는 작품이었기에,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우아아, 최고다!!!! 순수하게 운동으로 단련된 육체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영상이죠. 멋진 복근에 깨끗한 피부, 거기에다가 얼굴까지 받쳐주니 그야말로 최상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이상형 중에서, 운동으로 다듬어진 건강미인 상(像)에 너무나도 근접한 미녀입니다. 세상은 넓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 것은 실로 오랜만입니다. :) ![]() 『아론의 무적함대』가 본래 연재되던 곳은 대원씨아이 홈페이지 -> 웹툰 란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삭제 공지가 뜨면서 네이버로 자리를 옮기더군요. 현재 한번에 3화씩 묶어서 한번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라면 '뭘 그런 걸 가지고 글을 올리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론의 무적함대』가 이미 출판을 시작한 만화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2008년 05월 30일에 말입니다. ![]() 이미 출간된 만화의 웹툰이 이동했다는 사실. 여기서 몇 가지 가능성이 도출됩니다. 첫번째는, 대원씨아이의 사업 축소 가능성입니다. 물론, 『막내 며느리 이야기』가 번역된다는 정보가 있으니, 만화출판을 완전히 포기한 것을 아닐 것입니다. 허나 이미 1권을 출판하고 꾸준히 웹에서 연재하던 작품을 다른 곳을 보내는 모습에선, 국내 만화가 발굴에 대한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힘들게 만화가를 키우느니, 그냥 작품이나 사고 말겠다는 모습입니다. 두번째는, 네이버의 본격적인 만화시장 진출입니다. 네이버 웹툰의 인기 기반은 꽁짜로 볼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합니다. 그렇기에 작품 하나의 질을 높이기 보다는, 다수의 작품의 물량폭격을 중시했습니다. 다수의 웹툰으로 다수의 독자를 만족시킨다는 구조입니다. 그렇기에 이제까지 네이버의 이름을 달고 나온 만화책들은, 인기 웹툰의 모음집 형식으로 발간되었습니다. 거기에 웹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그냥 묶어서 내보낸 다는 느낌이라, 출판물이라기 보다는 독자서비스에 가까웠죠. 그런 네이버가 굳이 대원에서 인기 작품을 가져온다??? 무료 웹툰 시장을 넘어 출판 시장쪽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기존 시장을 웹툰이 점차 진출해가는 모습이라, 조금 놀랍습니다. 프리 마켓이 시장을 먹어치울지도 모르는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고 할까요. 앞으로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라면 요리왕도 어느덧 25권이 되다보니 확실히 패턴이 보이네요. 대결을 주제로 하는 만화이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라 생각되지만요. 그럼에도 이 만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은, 먹는 사람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들도 비추는 점이 좋기 때문입니다. 이번 25권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죠. 그저 라면 한 그릇이지만, 여기엔 내 인생이 담겨있다! 사람이 만든 것에 만든 사람의 개성이 스며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요리사가 자신의 체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상의 맛을 구현한 것이니, 요리는 요리사를 드러내게 되죠. 한 사람이 평생에 걸쳐 쌓아올린 맛. 이를데 없는 무게감이 담겨진 한 마디였습니다. 25권 내용면에선 슬슬 라스트를 준비하더군요. 일본쪽에선 완결났다고 들었으니 앞으로 2권정도라 생각드네요. 어떤 결말을 준비할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립니다. ^^/ 덧> 요즘 방송보면 아직도 요리는 정성이라고 나오네요.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 맛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맛 = 정성이라고 공식화하려는 것 같아서 무개념에 짜증납니다. 손님이 언제 찾아가든지, 기대한 맛을 일관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걸 무시하는 경향이라 생각되네요. 더구나 하루에 손님을 몇백인 분을 소화하면서, 밭에서 직접 키운 작물만으로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아무리 거짓말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지만, 방송이 거짓말을 강요해서는 안되는데 말입니다.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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