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렌지맨 RANGEMAN (6권 완결) 읽은 것들



오늘의 추천만화[...]

오츠카 렌지는 연애 욕구가 왕성한 고교 2학년 소년. ‘운명의 연인’을 찾고 있는 그는 쉽게 사랑에
빠지지만, 쉽게 차이고 만다. 현재 그의 실연 기록은 100연패 중!!
그러던 중 어느 날 수수께끼의 노인 Dr.오기쿠보를 만나 악과 싸우는 슈퍼 히어로로 운명이 바뀌고 만다. 사상 최강의 히어로지만 연애 문제만큼은 언제나 허탕치기 일쑤.
하지만 인기 최고의 슈퍼 아이돌 후우카만큼은 이런 멍청하고 어리숙한 렌지에게 이상하게도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사랑의 힘으로 변신, 지구를 위협하는 악과 싸우는 그 영웅의 이름은 두근두근 전대 RANGEEMAN(렌지맨)!! 새로운 영웅이 펼치는 두근두근 전대 러브 코미디!!!


…위의 설명을 보고 떠올려지는 상상은 모두 버려주시길 바랍니다. 전대 러브 코미디라는 설명은 맞지만 기존의 개그물과는 발상 자체가 다른 만화. 그렇기에 '연애'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이 엿보입니다.

특히 변신의 원동력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고 사랑이 강할수록 변신체도 강해지는 설정이 문제인데 변신이 풀린 순간, 착용자는 변신의 원동력이 되는 사랑을 완벽하게 잊어버립니다. 누구를 사랑했던지 그리고 어떤 사랑을 했었는지조차도 완전히.
…너무나도 잔혹한 설정이라 아니 할 수 없지요.

그렇기에 사랑에 대해 진지한 접근이 가능한 점은 좋습니다.
정말로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지? 아니면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이 좋은 것인지?
사랑하는 자신에 취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일방적인, 그런 사랑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보여주지요.

다만, 이렇게 심도가 깊다보니 초반에선 개그 전대물이었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진지 연애물이 되어버립니다. 결과적으로 두 장르를 모두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라면 받아들여지기 힘든 구성이랄까요. 독자에 대한 포용력이 부족한 면을 보입니다.

그렇지만 순간 순간의 폭팔력이 좋고 장면 전환의 호흡이 자연스러워 이야기의 호소력이 충분합니다. 너무나 진지한 사랑을 하는 소년이 아무래도 고전 『돈키호테』의 주인공처럼 독특한 매력이 있고요.

연애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이 돋보이는 만화, 『렌지맨』입니다.
감동적인 라스트씬을 그대로 사용해서 그만큼 인상적이었던 6권 표지

덧글

  • Rancelot 2009/07/02 11:11 #

    전 그 변신 설정이 굉장히 마음에 안 들더군요. 보는 내내 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랑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라기 보다는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사랑에 대한 신화'를 어필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 半道 2009/07/02 12:32 #

    잔혹함에서 오는 진지함이지요.

    …그렇기에 인기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半道 2009/07/04 09:08 #

    '롤리'님의 덧글은 삭제했습니다.
    어느 경우에도 광고글은 사절.
  • 실바누스 2009/07/05 21:40 #

    변신 설정이 좀 심한 감은 있지만 역시 그걸 염두에 두고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필요악인듯...그나저나 완결이군요.
  • 半道 2009/07/06 19:45 #

    그래도 생각보다 깔끔한 완결이라서 끝 인상이 나쁘지 않습니다.
  • 신지망생 2010/04/10 23:16 # 삭제

    여타 러브코미디와는 다르게 심도있는 만화였습니다.. 처음1,2권은 좀 병맛이라서 그만볼까 했지만 갈수록 진지해지는 인간관계를 보며 은근히 놀랐죠 ㅋ 근데 마지막이 좀 어설픈듯 ㅋ 그렇게간단히 기억하다닠ㅋㅋ 이런 낚시에도 정도가 있지(설마 지금까지 때리던것은 이걸위한 복선?!)
  • 신지망생 2010/04/10 23:16 # 삭제

    맞다!! 신작슈트 보지도 못했어!! 그렇게까지 귀찮았던거냐!! 작가~!!
  • 신지망생 2010/04/10 23:17 # 삭제

    하지만 은근히 이 다음권이 있어서 시가테라같은 결말이 나온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제미있을듯?
  • 빗방울 2010/04/26 20:03 # 삭제

    신지망생님과 같게 1,2권에선 재미없었지만 캐릭터가 추가될수록 재밌어졌습니다. 전대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후카에만 초점이 맞춰져갔지만...그래도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귀찮아서 마지막을 어설프게 처리한게 아니라...인기문제 때문에
    출판사에서 조기중단 시켜버린거지요. 4~5권까지만 봤을 땐...10권까지도 가볼만한 진행속도였는데.. 아쉽습니다. 진짜..1,2권에서 3권이후의 퀄리티(그림체도 점점 나아졌고)만 냈었어도 작가가 목표로한 연재분을 다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 격화 2010/04/26 22:05 #

    그래도 나름 깔끔한 결말이라 생각이 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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