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태어난 순간 밤하늘의 별들이 숨을 죽였다.
살모사처럼 악독하고 잔인한,
이름 없는 괴물이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한 피로 점철된 여행길.
목적을 위해서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악마행(惡魔行)의 끝은 어디인가?
요근래 보았던 캐릭터 중에선 가장 독특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무협.
욕망에 휘둘리지않으며 자신만의 길을 꿋꿋히 가지만 도덕에 구애받지않기에 수단을 고르지않고 살인에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어찌보면 영웅적 인물상인데 인간성만을 완전히 배제한 캐릭터랄까요. 힘 하나만을 바라보고 그를 위해 모든 일을 행합니다.
정말로 가장 순수한 악에 가까운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2권까지 읽다가 좀 꺼림직한 부분이 몇 있었기에 이제까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나온 3권을 읽다가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악마전기』란 책 자체가, 작가분이 읽어왔던 무협들의 총체적인 오마쥬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무공에 대한 설정과 무공 관계도, 인물들의 구성과 연관관계 등등에서 기존 무협들의 자취가 느껴집니다.
다만 기존에서 이뤄졌던 소재들을 약간씩 비틀어 사용하는게 다르죠.
2권의 마도연맹이 아이들 모집해서 무공 가르치고 경쟁시키는데 그 의도가 악독하더군요.
그런 발상도 있겠다 싶은 부분에서 조금씩 기존의 작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그렇기에 신선도에선 부족합니다.
완전히 파격적이지 않고, 조금 비꼬아놓은 정통파 무협이랄까요.
아무튼 3권으로 수련이 거의 완료되었기에 4권부터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덧글
갈가마귀 2009/10/23 23:27 # 답글
순수한 악이라...격화 2009/10/24 00:14 #
순간의 욕망보다는 힘에 대한 갈망 하나로 움직이는 인물이죠.대신 선악의 구분이 아예 없어서, 생명의 무게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높은 능력에 실행력과 과감성, 거기다가 굳은 의지까지 있는데 악입니다.
참 독특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2009/10/25 22:2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격화 2009/10/26 07:32 #
마교인도 아니죠. 배운 것이 아닌,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악을 발휘하는 것이니..비인간성이 중요한 모토지만 그에 따라 공감이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작가분이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꾸준히 해주기에 읽어나가는데 부족함이 없죠. 역시 글에는 작가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
gubukjjang 2009/11/22 01:34 # 삭제 답글
그래도 착한척 하다가 전형적인 나쁜놈에게(대의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죽도록 맞다가 구사일생으로 영약이나 기인 얻어서 되살아나는 것보단
솔직한 소설같아서..전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욕망에 충실한 주인공을 보고싶으시다면 전 개인적으로 추천입니다..
격화 2009/11/22 08:22 #
4권까지는 잘 마무리 되었는데, 큰 전환점이 될 5권이 포인트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