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이수영 - 리로드 (3권 完) : 이것은 이수영님의 맛이구나! └ 환상 소설



Fly me to the moon’의 작가 이수영!
‘리로드Reload’로 귀환하다!

-빈약한 운명 하나를 쥐어 그 자리에 넣었구려. 허나 그대가 되돌린 인간은 인간이라기엔 너무도 강한 운명을 가진 자요. 그자로 인하여 뒤틀릴 운명들은 어찌하리오?

운명의 여신이 준엄하게 물었다.

-나는 대가를 치렀소. 운명의 여신 베기르 라라요, 동의하시오?

전신 카자르 엔더는 하나 남은 혈손을 위해 신력의 반을 희생했지만 그의 투기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현존하는 전쟁의 신이고 대륙에서 가장 크게 숭앙받는 신이었다. 하위 신들과 비슷할 정도로 신력이 감소했어도 그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오만하구려, 카자르 엔더여.

베기르 라라가 냉소했다. 운명의 여신은 평소에는 조용했지만 뒤틀린 시간과 인과에 대해서는 엄격하였다. 그녀가 다스리는 운명의 굴레는 신들조차 벗어날 수 없는 것. 장대를 휘두르는 눈먼 여신을 신들도 두려워했다. 그러나 오만하고 교활한 전신은 그녀를 위면하고 항의하는 다른 신들을 향해 미소 지었다.

-누누이 말하지만, 말로만 떠들지 말고 덤벼.



에, 솔직히 종이책은 읽지않았습니다만, 북큐브에서 전자책으로 봤기에 몇자 적습니다.

흔하게 나오는 역행물이지만, 이수영님이 쓰시니 과연 다르긴 다릅니다.
이유있는 역행도 그렇지만, 개차반 폭군이 어떻게 개심하는가?를 다루니까요.

솔직히 어지간한 작가라면 초 비호감이었을 주인공을, 이정도까지 웃긴 캐릭터로 만드는 점은 실로 놀랍습니다.
그렇기에 웃다가도 곰곰히 생각하면 뒷맛이 씁쓸한게 유일한 단점이라 생각됩니다.
엄밀히 따져보면 신혈(神血)을 타고나서 타인의 아픔을 모르던 폭군이
모든 혈족을 죽이고 지 나라를 부순 끝에 조상신이자 전쟁신의 도박으로 역행하는 내용이니까요.

태어날 때부터 강했고 그 힘을 제어할 생각이 없이 날뛰던 망나니가,
피와 죽음의 끝에서 다시 한번 시작하는 이야기가 되니 뒷맛이 좀 오묘하지요.


아, 그래도 이수영님의 필력이 좋으니, 한번 읽으면 끝~까지 읽게 됩니다.
솔직히 다음 편을 외치면서,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면서 보는 것도 고역이었… orz.
그렇기에 처음 정발 사실을 알고, 한번에 읽으실 독자분들에게 왠지 모를 억울함을 느꼈습니다요!!! (누구는 없어지는 페이지에 마음을 아파해가면서 읽었는데…!)


이수영이라는 작가의 지금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리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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