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링 인 더 프랑키스 1화 감상 본 것들





메카 디자인 때문에 『스타 드라이버』가 우선 떠올랐습니다만,
1화를 다 보고나니 또 다른 형태의 『에반게리온』이네요.


일단 키스조차 모르는 걸 봐선, "아이들"이 받아온 교육은 굉장히 편향적입니다.
파일럿이 되는게 당연하고 그것만이 유일한 존재이유로 인정받고 있죠.
솔직히 교육이라기 보다는 파일럿을 만들기 위한 세뇌가 아닌가 의심될정도.

여기에 규룡의 출현으로 도시가 흔들릴때 단상위의 "어른들"이 홀로그램인게 드러나죠.
수료식을 마치고 전용기를 첫기동하는 의식에서 홀로그램으로 참석할 이유는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히로인인 제로투가 규룡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소개로 1화가 끝나더군요.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파일럿이 되야한다는 의미겠지만, 또 한편에선 죽어도 상관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상의 조건들에서 유추해보면, 파일럿인 아이들은 굉장하게 소모품처럼 취급되고 있습니다.
없으면 안되지만 언제든지 다른 아이들로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할까요.

어쩌면, 프랑키스가 있는 도시야말로 규룡을 유인하는 미끼일지도 모르겠네요.
도시가 규룡을 부르고 프랑키스가 규룡을 잡는 함정이란거죠.
하지만 함정에도 한계가 있고 사람인 이상 무한히 싸울수는 없죠.
하나의 도시가 망하면 다음 도시가 새로운 '제물'이 되는게 아닐까요.


강요된 삶을 당연시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에반게리온의 부조리가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ㅁ;)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8/01/14 21:10 #

    그리고 이게 투 러브 루 다크니스의 야부키 켄타로 선생의 신작이란 것이 더 놀랐습니다.
  • 격화 2018/01/14 21:12 #

    애니와 만화를 비교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시작부분의 흐름은 완전히 동일합니다만....
  • 포스21 2018/01/15 00:21 #

    에바에 대한 기억이 희미한 입장에선 오히려 퍼시픽 림 쪽이더... 하긴 유소년을 병사로 쓴다는 점에선 에바쪽이 더 가깝네요.
  • 격화 2018/01/15 00:30 #

    지금까지도 에바가 기억되는데는 역시 신지가 주인공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의 사랑을 원했던 소년이 어른의 사정에 휘둘려서 이용당하면서 상처받고, 변해가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니까요.
    그러는 한편, 대 사도전에서는 최종병기급의 포스를 보여주는 이중성도 좋았고요.

    5쌍의 페어들에서 신지의 그림자가 보여서 벌써부터 짠해집니다.
  • 나인테일 2018/01/15 00:58 #

    작화 자체는 톱을 노려라 2 가 많이 떠오르긴 하네요.
  • 격화 2018/01/15 01:22 #

    주인공 페어의 인형병기 스트렐리치아가 보여주는 액션이 딱 톱2의 버스터 머신입니다.
    그러면서도 스타 드라이버의 디자인이라서 미묘한 위화감이 있죠.

    보면 볼수록 인기작들의 오마주 모음집같은 생각이 들어요.
    정석이랄까 왕도랄까, 그런 느낌인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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